에놀라 홈즈 1의 명성을 이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에놀라 홈즈 2, 에놀라의 놀라운 추리력과 감각을 믿고 따라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에놀라 홈즈 2의 의미
에놀라 홈즈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7권의 책을 출간한 미국의 작가 낸시 스프링스의 작품이다. 원작은 셜록 홈즈이지만, 외전의 성향으로 작가가 따로 이야기를 펼쳐나가서 셜록 홈즈의 동생이 있다면 어떻게 추리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만든 작품이다. 에놀라 홈즈의 감독이었던 해리 브래드비어 감독은 2편에도 주인공이 밀리 바비 브라운이 될 것을 공표했으며, 슈퍼맨으로 유명한 헨리 카빌이 셜록 홈즈로 속편에서도 이어 가기로 했다. 2020년에 개봉된 1편에 이어 2021년도에 2편의 촬영이 시작되었으며, 2022년 1월에 촬영이 완료되었다. 에놀라 홈즈의 속편에 대해서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별로 없다고 말했지만, 다행히도 속편도 1편과 같이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물론 셜록도 아닌 동생이 에놀라의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했을 때 의 신선함이 1편에서는 분명하게 있었다면, 2편에서는 그런 기대가 없을 것이기에 사람들은 속편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속편이기에 캐릭터의 신선함도 사라졌고, 셜록홈즈의 원작에게도 의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속편이기에 오히려 안정감도 있었겠지만, 그만큼의 어려움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기존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대부분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속편의 장점으로서, 에놀라 홈즈 역의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과 셜록 홈즈역의 헨리 카빌은 생각보다 좋은 케미를 보여준다. 다행히도 대중은 1편보다 속편에서 더욱 에놀라의 캐릭터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놀라만의 독특한 매력을 잘 살렸기 때문이며, 셜록과는 또 따른 사건 해결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속편의 배경이 된 실화사건
1편은 픽션이 주 내용이라면 2편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작품을 만들었기에 좀더 사실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바로 1888년에 일어난 영국의 성냥공장 여성들의 노동 파업이 주 소재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1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하는 성냥 공장인 Bryant & May라는 영국 소재 공장에서 일어난 파업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당시의 노동자들은 인권이라는 게 거의 전무했었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도 14시간을 일하며 어마무시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 공장은 성냥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인을 포함한 화학물질을 나무에 묻히게 되는데, 이 인성분 안에는 백린이 첨가되어 있었다. 백린은 암의 일종으로 괴사를 유발하는데, 이번 속편에서는 에놀라가 공장 노동자들의 입안을 검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인 중독으로 인해 턱뼈가 괴사 하는 암이 발병하기 때문이며, 그 증상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이 인중독 문제로 인한 과사로 인해 백린의 위험성이 드러나게 되면서, 적린으로 성냥의 주 성분이 바뀌게 되는데, 그만큼 비용이 증가하는 바람에 추후에는 성냥 공장이 파산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당시 영국에서는 노동자 중 한 명이 백린의 위험성으로 인한 파업을 진행하게 되고, 재벌들은 언론사의 취재에 그런 위험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여론을 무시해 버린다. 이로 인해 성냥공장에서 일하던 여공들은 단체 파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정부에서는 1908년에 백린에 대한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게 된다.
속편의 줄거리와 내용
1편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새로운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탐정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에놀라는 처음의 의기양양함이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안오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고, 결국 폐업을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사무실을 접으려던 그때, 한 아이가 자신의 언니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게 되고 에놀라는 흔쾌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에놀라는 의뢰자의 언니가 일했다는 성냥공장을 찾아가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위장 취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공장을 탐색하던 에놀라는 금고가 뜯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의뢰자의 언니가 성냥공장의 비밀을 알게 되어 위험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뢰자의 사라진 언니인 세라라는 사람으로서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듀크베리 자작으로서 정치계에 진출한 사람이었다. 에놀라는 듀크베리를 만난 후 세라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단서가 남겨진 장소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죽은 메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해필 이 장면에서 경감에게 발각되어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이후 에놀라는 도망하게 되고, 세라가 협박과 절도 용의자로서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라 사건에는 배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는데, 오빠가 찾아낸 사건의 단서들이 맞물리게 되면서 더욱더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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