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명작 만화 영화인 라이온킹이 실사화로 돌아왔다. 1994년도의 원작 라이온 킹의 줄거리와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왔다. 훌륭한 CG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라이온 킹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이온 킹의 전반적인 줄거리
원작의 내용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듯 하나, 전반적인 스토리를 다시 한번 훑어 보고자 한다. 드넓은 프라이드 랜드를 지배하고 있는 사자왕 무파사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바로 아기 사자 심바가 태어난 것이다. 심바는 훌륭한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좋아하며 아빠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왕 무파사에게는 항상 자신의 왕위를 노리는 동생 스카가 있다. 스카는 자신의 형만 없으면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하이에나들과 형을 없애기 위해 모의를 한다. 그리고 무파사의 아들인 심바를 유인해서 위험한 장소로 이끌게 되고, 심바가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무파사에게 거짓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스카가 하이에나들과 작당하여 실행한 작전에 무파사는 그게 자신을 죽이려는 함정인 줄도 모르고 찾아간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심바를 구해낸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위험에 처하고, 자신의 사촌인 스카는 궁지에 몰린 무파사를 절벽에서 밀어 죽게 만든다. 스카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우는 심바에게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말라고 쫓아낸다. 그리고 하이에나 무리에게 심바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심바는 하이에나 무리들을 피해 도망치고, 탈진하여 쓰러지게 된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심바를 본 티몬과 품바는 심바를 도와주고 친구가 된다. 심바는 이들과 같이 지내며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신의 왕위를 잊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이인 날라가 심바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심바에게 돌아가자 요청한다. 하지만 심바는 아버지를 죽인 죄책감에 가기를 주저한다. 그런데 하늘에서 무파사의 목소리가 들리게 되고, 심바에게 프라이드 랜드의 왕이 되는 것을 요청한다. 그래서 심바는 마음을 고쳐 먹고, 품바, 티몬과 함께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CG는 훌륭하다. 그러나 만능은 아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인해 이번 라이온 킹의 그래픽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았다 평가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실사 같은 모습으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선 긍정적인 면으로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이번 실사화 영화를 통해서 동물들도 진짜 사람과 같이 감정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동물들이 표정연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실사화를 통해 동물들이 진짜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도 감정을 표현 할수 있겠다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긍정적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화의 등장 캐릭터 중에서 심바나 다른 사자들의 감정 표현이 약간은 어색하다고 느낄 법한 장면도 많이 있다. 이는 사자들의 얼굴상 자체가 좌우로 입을 벌리는 것보다 아래위로 벌리는 게 더 맞기 때문에 극 중에서 웃는 모습이나 슬픔 감정을 표현할 때 실사화로 인해 충분히 표현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서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대사가 적은 티몬이나 품바 같은 경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지만, 이는 동물의 생김새와 일치하는 대사 표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1994년도 원작과의 차이점과 즐길 포인트
무파사는 스카의 음모로 인해 죽게 되는데 이때 원작에서는 양쪽 다리를 찍고 밀어서 떨어뜨리나 이번 실사화 영화 에서는 무파사의 얼굴을 때려서 떨어뜨리는 것으로 살짝 바뀌었다. 그리고 하이에나들이 스카를 왕으로 모시면서 그에게 먹이를 사냥해서 바치는 장면과, 심바의 여자 친구인 날라가 스카의 위협으로부터 도망 나오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서 원작보다는 약간 늘어난 러닝 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 외 음악에 있어서도 원작의 감동을 잘 살렸는데, 특히나 메인 OST인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의 경우 비욘세가 불러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심바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라던가 주변 동물들과 같이 부르는 Hakuna Matata 같은 경우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 볼 수 있다. 물론 만화영화와는 다르게 풍성한 인물 표정을 그리기에는 오히려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의 감초인 티몬과 품바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상 어두워지기도 하고 밝아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 품바와 티몬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잘 해내었기에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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