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하드는 SNS 를 통해서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려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로맨스 물이며, 주인공과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SNS를 통한 사랑 찾기에 대한 감독의 의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그로 인한 피해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우리가 비대면이 익숙해진 만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은 SNS 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주인공 나탈리를 통해서 SNS를 통한 만남과 그 만남으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진상에 나온 인물과 실제 인물의 차이에 대한 갭이 있음을 보여주며 한편으론 주인공의 실망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SNS는 우리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은 여과할 수 있으며,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 줄 수 있다. 그로 인해 데이팅 앱을 통해서도 사기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편리함으로 인해 SNS를 통한 만남을 쉽게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옅은 인간관계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당하거나 피해를 당하는 일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만난 데이팅 앱의 상대가 내가 생각한 모습과 완전히 180도 다르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감독은 이런 인간의 이중적 모습을 비춰주며 SNS를 통해서 진실된 사랑 찾기를 할 수는 있지만 괜한 기대와 선입견 또한 가지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말하는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과 줄거리에 대한 이해
주인공인 나탈리는 연애에는 자주 실패하는 인물이지만 그 실패담을 오히려 잘 이용해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잡지사 회사원이다. 그는 항상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는 것을 꿈을 꾸고 있는데, 우연찮게 데이트 앱에서 그런 사람을 보게 된다. 대화를 시작하고 나서 알게 된 상대의 이름은 조시로서 훈남이었다. 온라인으로 대화하다 보니 타탈리와 조시는 생각보다 대화 코드도 잘 맞는 부분이 있기에, 나탈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채팅앱으로 만난 조시는 외모와 조건, 그리도 대화를 통해 파악한 성향이 나탈리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나탈리는 조시와 커플이 되면 완벽한 커플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크리스마스를 앞에 두고 직장 동료 케리는 나탈리에게 조시가 모르게 방문하여 놀래주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받아들인 나탈리는 케리와 함께 조시의 집이 있는 Lake Placid에 방문하게 된다. 방문한 집에서 조시의 여자친구로 소개된 나탈리는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가족들로 인해 기대감이 상승한다. 그러나 자신이 데이트 앱에서 봤던 훈남 조시는 사라지고, 동양인인 조시가 등장한다. 앱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게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긴 했지만 백인이 아닌 동양인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나탈리는 당황한다. 그래서 집을 나와 PUB에 들리는데, 조시는 이런 상황의 원인 제공자로서 나탈리에게 사과하고자 뒤쫓아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앱상에서 사진으로 봤던 조시의 친구인 태그를 만나게 된다. 조시는 태그를 좋아하는 나탈리에게 태그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건으로 가족들에게는 여자친구의 모습으로 있어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조시는 정말 태그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 조시의 진짜 모습을 서서히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이상형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그 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나탈리는 태그가 아닌 조시를 선택하며 둘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로맨스물을 살짝 비틀다.
주인공 나탈리는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다. 백인으로서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소심한 조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기존에도 있던 로맨스물인, 콤플랙스가 있는 사람이 아주 잘 나가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에 부합한다. 하지만, 대부분 잘 나가는 남자가 이쁘지만 어려운 형편의 여자를 만난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잘 나가는 여자가 소심한 남자이면서 그리 잘 생기지 않은 동양인을 만나는, 조금은 다른 케이스를 보여준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동양인 남자가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은 극히 드물기에 이 부분은 로맨스 영화에서의 신선한 부분으로 받아들일만하다. 그리고 주변의 인물들이 일으키는 소소한 사건들은 로맨스 영화에서는 빠지지 않는 웃음 코드를 제공하기에 보면 볼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드는 영화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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