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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 퍼플 하트(Purple Hearts)의 내용과 현실풍자

by 빅트리쥔장 2023. 2. 1.

퍼플하트는 사랑하지 않았던 연인이 위장결혼을 통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로맨스 영화로서, 현실 풍자와 로맨스가 어울리도록 만든 영화다. 줄거리와 내용을 알아보자

영화의 줄거리와 내용

주인공 캐시는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나서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이다. 캐시는 웨이트리스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가끔씩 일하는 곳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캐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해병대였던 아버지는 엄마와 자기를 버리고 떠난 지 오래다. 그래서 캐시는 해병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바에 루크라는 해병대원이 찾아오게 된다. 루크는 캐시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다가서지만, 캐시는 루크를 단번에 거절해 버리다. 사실 캐시는 제대로 된 직업이 없었고, 당뇨병까지 앓고 있었기에 누군가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캐시는 인슐린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였고,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면 200~300불에 달하는 돈을 내야만 하는 상태였다. 캐시는 보험혜택을 얻기 위해 자신의 친구에게 위장결혼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게 되고, 이 상황을 알게 된 루크는 그것은 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루크 또한 마약경험으로 인한 빚이 있기에 마약상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미 그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루크가 결혼을 하면 파병으로 인한 보조금이 나오게 되기에 이들은 서로의 조건에 의해 합의하고 위장 결혼을 하게 된다. 캐시는 루크와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아직도 남은 해병대에 대한 반감으로 심하게 다투게 된다. 그럼에도 이 둘은 결혼에 대해서 철저히 진짜인 것으로 주변이 여길 수 있도록 연기하고, 루크는 파병을 가게 된다. 그러나 전장에서 다리를 잃을 뻔한 채로 돌아온 루크,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루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 캐시, 둘은 아픈 가정사에도 서로 의지하며 위장결혼을 유지하는데, 이로 인해 서로가 스며들 듯 진짜 사랑을 이루어 가게 된다.

전통적인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모습

캐시는 위장결혼을 통해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루크 또한 캐시와의 결혼을 통해서 빛을 갚고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자 한다. 원래 이 위장결혼이라는 소재는 극적인 요소가 많기에 써먹을 수 있는 카드가 많이 있다. 서로의 배경을 하나씩 밝혀가면서 좀 더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내용을 들어서 더욱 사랑의 모습이 극적으로 표현되도록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를 상대로 위장결혼을 통해서 사기를 치거나, 파병 가서 다치면 어떻게 되나 와 같은 누구나 추측 가능한 내용으로서, 이들의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로맨스물이라고 보기보다 가족애를 회복하는 가족영화에 두 명의 주인공을 끼워 넣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결말에서 이들은 서로 간에 해변을 거닐며 해피엔딩을 말하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극 중 시련과 해결을 통해서 우리가 아는 기존의 로맨스 물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법정 신에서 루크가 자신들의 위장 결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다 지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캐시가 어절 수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은 일반 로맨스물 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실을 풍자한 영화

두명의 주인공은 극을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극 중 장치나 마찬가지다. 선남선녀가 이루어 가는 사랑의 과정은 언제나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만든 “엘리자베스 앨런 로젠비움”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캐시와 루크는 근본적인 배경이 다르며 서로 간에 결함이 있는 인물이다. 이들이 한 부부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실제로는 환상에 가깝다. 그렇지만,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분열되어 있는 지를 생각해 볼 때 오히려 이 환상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게 될 것이다. 감독이 말한 것처럼 서로 어울릴 수 없다고 이야기한 모습은 미국의 정당이야기로도 비교되기도 한다. 정치색이 아니라 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은 우리들이 언제나 꿈꾸던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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